
두비
차분하고 꼼꼼한 기록가 비둘기
두비는 코코아랜드의 하늘길을 따라 날아다니며, 여기저기 흩어진 소식과 단서를 한곳에 모으는 비둘기예요. 하지만 두비는 소식을 “재빨리 퍼뜨리는” 타입이라기보다, 흩어진 것들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두는 쪽에 더 가까워요. 친구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사이에도 두비는 높은 곳에 앉아,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차분히 모아두죠.
두비의 즐거움은 ‘누가 뭘 하게 만드는 것’이 아니라, 코코아랜드의 하루가 그냥 지나가 버리지 않게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에요. 그래서 두비가 있는 곳엔 늘 “지나간 흔적”이 남고,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작은 타임캡슐 같은 기억이 쌓여요.